[00.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2020 BGF리테일 동계 채용연계형 인턴십 최종 합격 후 입사를 앞두고 있는 한 신입사원입니다.
서류전형 - AI면접 - 1차면접 - 인턴전형 - 최종면접으로 이어지는 3개월간의 긴 여정을 겪으면서 제가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고, 또 불확실함 속에 항상 불안해하는 취준 동료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을 드리고자 해당 포스트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경험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내용이므로 맹신하지 마시고 카더라 중 하나라고 여겨주세요!!
[01. 서류전형]
사실 서류합격에 대한 확신은 없었습니다.... 다만 합격 이후 스스로 느낀 내 서류의 장점을 생각하며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서류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라고 생각합니다. SC라는 직무는 해외영업은 외국어!!! 재무관리는 재무 지식!! 처럼 필요 역량이 명확한 것이 아니고(굳이 따지자면 경영, 교육학), 오히려 다양한 경험이 시너지를 일으키는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력서 상의 정보도 중요하지만 직무 이해도, 기업 분석, 자신의 강점을 자소서를 통해 드러내는 것이 더 중요하고 경쟁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채용 때는 어떤 자소서 문항이 나올지 모르지만, 해당 포스트가 자소서 작성에 참고사항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항목 1 ] - 2100byte
본인이 선택한 직무에 대해 아래 내용을 포함하여 기술하시오.
①지원한 직무의 역할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자유롭게 기술
②본인이 해당 직무에 적합하다는 근거를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③입사 후 경력개발 계획에 대해 기술
- 직무 이해도를 물어보는 문항입니다. 저는 소제목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 중 하나로서 소제목 키워드를 통해 SC가 어떤 직무인지 간략하게 표현하고, 본문 경험 기술을 통해 자신이 적합한 인재임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SC는 본사와 점주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입니다!!' 처럼 너무 뻔한 말은 지양하고 본인의 경험과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수 있는 키워드를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뻔하디 뻔하지만 SC는 본사와 점장님들 사이의 가교 역할입니다.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중재자로서 소통력, 협상력을 발휘한 사례가 있다면 좋은 소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해당 문항은 1,2,3번을 대놓고 나눠서 물어보는 문항이기 때문에 소제목을 통해 3단락으로 구성하면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사담담자 분들을 위해 친절하게 단락 구분해주세요!!
[ 항목 2 ] - 1500byte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 1가지를 선정하고,그 이유와 해당 역량을 발휘하여 목표를 달성한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
- 마찬가지로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물어보는 문항입니다. 필요 역량은 무엇인지 두괄식으로 표현한 후 본인이 해당 역량을 갖춘 인재임을 경험을 통해 드러내야합니다. 또 역량을 구체적으로 업무에서 어떤식으로 발휘할 수 있는지까지 작성하면 금상첨화입니다.
- 1번 문항과 달리 분량이 적기 때문에 경험을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지 않고, 필요 역량이 무엇인지 표현한 후, 딱 봐도 공동의 목표를 달성했을 법한 경험을 콤팩트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항목 3 ] - 1500byte
남들과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 변화/혁신을 추구한 경험과 그를 통해 배운점이 무엇인지 기술하시오.
- 짧은 기간이지만 BGF리테일에서 근무하며 느낀 점은 기업이 현재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흔히 유통업계는 보수적이다라는 인식이 많은데, 제가 아직 많이 모르는 것일지는 몰라도 BGF리테일은 서비스와 사내 문화 측면에서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입니다. 실제로 복장 규제, 탄력근무제 실시 등 긍정적인 부분으로 변화 중입니다. 이처럼 본인이 혁신 기업 BGF리테일의 인재로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진취적인 사람임을 드러내면 좋습니다.
(참고로 BGF리테일의 5가지 핵심가치는 [열정, 도전, 학습, 정직, 팀웍] 입니다.
[ 항목 4 ] - 2100byte
평소 CU 편의점 이용 시 느꼈던 장단점을 기술하고, CU 편의점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시오.
- 개인적으로 모든 문항 중 가장 중요한 문항이라고 생각합니다. GS리테일, 코리아세븐과는 달리 BGF리테일이 지속적으로 묻는 문항이기도 합니다. 현재 자신의 입사지원서가 막연하게 취업을 위해 작성한 수십개의 지원서 중 하나가 아니라 편의점 업계를 진지하게 꿈꾸는 사람의 지원서임을 드러내야 합니다. 물론 요즘 같은 취업난에 편의점 업계만을 지원하는 사람은 없겠지만,,,ㅠ 그래도 선의의 거짓말 및 최면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해당 문항은 소재 선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원자가 바라보는 기업의 이슈가 기업이 바라보는 이슈와 일맥상통한지, 우리와 같은 호흡을 하고 있는 지원자인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재는 일부 점포에서 드러나는 미시직인 특성 대신 전국 점포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선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미시적인 특성 : 점포가 좁다, 더럽다, 깨끗하다 등 / 거시적인 관점 : 배달 서비스, 상품 구성, PB상품 등). 참고로 저는 입사지원 당시 요기요 배달 서비스를 소재로 선정했는데, 실제로 업무를 진행할 때 기업 내부에서 가장 큰 이슈가 배달 서비스 확대였습니다. 소재 선정이 정답 맞추기 식으로 가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방향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선정한 소재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소재 선정을 완료했다면 스스로 느낀 장단점과 경쟁력 제고 방안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단락을 구성하면 됩니다. 기업 분석 및 자료 조사를 통해 실현가능성, 설득력을 더하면 더 좋은 자소서가 될 것입니다.
자소서 관련해서 이러쿵 저러쿵 쓰긴 했지만 사실 자소서라는게 말 그대로 본인을 소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도(正道)는 없습니다. 그래도 해당 포스트가 본인의 강점을 충분히 표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비밀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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